해외에서 안정적이고 저렴한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베트남은 더 이상 낯선 나라가 아닙니다. 특히 ‘한국인이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베트남은 낮은 물가, 따뜻한 날씨, 다양한 먹거리, 그리고 한국인에게 친숙한 인프라까지 갖춘 매력적인 이주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실제로 베트남에 거주 중인 교민과 함께 아파트 생활, 생활비, 물가, 문화 차이 등을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진짜 ‘살기 좋은 나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았습니다.
1. 베트남, 돈 걱정 없는 나라라는 명성의 실체
베트남은 ‘외국인이 살기 가장 좋은 나라’ 랭킹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인에게는 생활비 부담이 적고 환경도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 속 유튜버도 바로 이 궁금증을 품고 직접 호치민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만난 한국 교민은 실제로 수년째 베트남에서 생활 중인 분으로, 현지인의 삶과 물가 수준, 주거 환경 등을 생생히 전해주며 영상의 중심을 이끌어갑니다.
먼저, 베트남에서의 식사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놀라울 정도로 저렴합니다. 치킨 한 접시에 불과 3만 동, 한화로 약 1,700원에 불과한 가격에 외식을 할 수 있고, 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식사도 7만 동(약 4,000원) 안팎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가격대의 음식은 품질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외식의 부담이 적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숙소에 대한 부분도 눈길을 끕니다. 교민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중간 수준의 주거시설로 수영장, 노래방, 방음이 잘 되는 구조 등을 갖춘 대단지입니다. 이 아파트의 월세는 약 1600만 동(한화 약 90만 원), 보증금은 두 달치로 3200만 동 수준입니다. 이는 한국에서 비슷한 수준의 시설을 갖춘 아파트에 비하면 확실히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래를 크게 부르거나 집 안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데 있어 주변의 컴플레인 걱정이 적은 문화도 인상적입니다. 이런 문화적 여유는 한국에서의 아파트 생활과는 다른 차원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며, 거주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2. 외국인 취업, 물가, 생활 만족도는 어떨까?
베트남에서 생활하면서 중요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외국인 취업'에 관한 현실입니다.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는 교민은 한국보다 오히려 높은 월급을 받는 경우도 있고, 특히 언어 능력이 뛰어난 경우 외국계 기업에서 채용되는 일이 잦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어 능력과 책임감 있는 태도를 겸비한 경우, 베트남 현지 기업 혹은 외국계 기업에서 1.5배 이상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베트남의 전체 평균 소득은 낮지만, 외국인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존재합니다. 특히 영어가 가능한 외국인은 신규 거래처 발굴, 영업 관리 등 외국계 기업에서 실무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베트남인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구조입니다. 이는 외국인에게 유리한 취업 조건을 형성하며, 단순히 저렴한 생활비 외에도 ‘소득 대비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됩니다.
영상에서는 코리아타운도 소개되는데, 이곳은 한국 식료품점, 교회, 한글 안내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베트남어를 전혀 몰라도 한국인들이 생활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구조입니다. 코리아타운 내 아파트의 월세는 1500만 동~2000만 동 선으로, 앞서 소개된 아파트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다만, 이곳은 시설이 다소 오래되고 낡은 점이 있으며, 대신에 생활의 편리함은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베트남은 ‘외국인에게는 저렴하지만, 현지인에게는 비싸다’는 반응이 공통적으로 나옵니다. 그만큼 외국인들에게는 환율 차익이라는 명백한 이점이 존재합니다. 특히 한국의 고물가, 치솟는 월세 부담 등을 감안하면 베트남은 가성비 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3. 베트남에서의 삶은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일까?
영상 후반부에서는 베트남에서 오랜 시간 생활 중인 교민과의 대화 외에도 다양한 외국인과의 만남,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현지인의 모습, 그리고 저렴한 마트 가격 등을 통해 베트남의 실생활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마트에서 구매 가능한 삼겹살, 소고기, 수육 등의 가격이 한국에 비해 30~50% 이상 저렴하며, 품질도 준수한 수준이라는 점은 인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삼겹살 800g이 7,000원대, 수육용 고기가 6,000원대로 구입 가능하다는 점은 '고기부심' 강한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요소일 것입니다. 베트남 내 롯데마트에서도 한국 제품이 쉽게 구입 가능하다는 점 역시 장기 거주자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현지에서 한국의 식재료를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타국 생활에서 오는 ‘향수’의 공백을 채워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죠.
게다가 날씨는 연중 따뜻하고, 겨울이 없으며,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하고 외국인에게 호의적입니다. 영상 속에서 만난 현지인은 유창하지 않은 영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친절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외국인이 정착하기에 중요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줍니다.
물론, 문화 차이와 언어 장벽 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특히 처음 베트남에 입국하는 한국인에게는 식사 문화, 기후, 교통체계, 거래 방식 등에서 오는 차이점들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차이는 '이질감'이 아니라 '다름의 수용'으로 전환될 수 있고, 이는 오히려 이민 생활에서의 적응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