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빈곤 마을 ‘달라(Dala)’를 향한 발걸음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강을 하나 건너면 도달하는 ‘달라(Dala)’는 현지인조차 기피하는 빈민가로 알려진 곳입니다.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주민들, 내전으로 중단된 다리, 허름한 집들과 열악한 환경. 하지만 그 속에는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와 순수한 일상이 살아 있습니다. 현지 아이들과의 우정, 초대받은 가정집, 선물한 기타까지. 슬럼가에서 시작된 이 하루는 뜻밖에도 진심이 오간 따뜻한 만남으로 기억됩니다.1. 양곤에서 달라로, 현실의 온도와 마주하다양곤 도심의 분주한 분위기를 뒤로하고 배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달라(Dala), 현지인들도 좀처럼 찾지 않는 도시 외곽의 빈민 지역이다. 배삯은 약 2,000원 정도로 그리 비싸지는 않지만, 관광객에게는 종종 외국인 요금이 따로 책정되는 듯하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