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집'이라는 충격적 이름으로 불리는 홍콩의 극빈층 주거 공간 직접 체험
'닭장집'이라는 충격적 이름으로 불리는 홍콩의 극빈층 주거 공간을 직접 체험한 여행기. 세계 최고 수준의 집값과 대비되는 현실 속에서, 수십 명이 밀집한 공간, 무분별한 실외기 설치, 그리고 집보다 비싼 주차장까지. 극단적 빈부 격차의 단면을 들여다본다.1. 세계 최고 집값의 도시, 홍콩의 역설홍콩은 전 세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도시 중 하나로, 평당 가격이 평균 1억 원을 넘는다. 10평 원룸이 80억 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홍콩의 평균 월급은 한국보다 낮은 편이다. 이는 정부가 의도적으로 부동산 공급을 억제하고 부동산 세수를 극대화하는 정책 때문으로, 토지의 20%만 개발 가능한 점도 그 이유 중 하나다. 거기에 세계 각국, 특히 중국 본토의 자본가들이 대거 유입되면..